사석원 – 희망낙서

사석원 – 희망낙서

Client 가나아트센터
Painter 사석원
Direction 반윤정
Design 반윤정, 문정주
Work Field 전시 도록, 전시장 그래픽, 포스터, 엽서

동물화가 사석원 화가가 본격적으로 동물을 차물우지해 그린 그림들이 문어청춘問於靑春 연작이다. 청춘이란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하지만 설레임 대신 멀리 지나 온 시간 뒤에서 그를 되돌아보고자 했다. 그리고 청춘에게 물었다. 그 청춘의 시간은 무엇이었으며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가. 또 바람처럼 살아온 시간을 보내고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어떤 자리에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물었다. 거울을 들여다보고 부쩍 늘어난 새치를 보고 던진 질문은 아니다. 여러 동물을 내세워 그들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서 질문을 시도했다.

그가 그린 동물은 동물화가답게 다양하다. 호랑이, 사자, 코끼리, 고릴라에서 시작한다. 또 표범, 악어, 상어, 낙타, 코뿔소도 있다. 그리고 황소, 당나귀, 말, 불독, 부엉이를 거쳐 닭, 강아지, 토끼, 거북, 사슴 등이 계속해 등장한다. 이 가운데는 닭, 강아지, 토끼처럼 친근한 동물이 있는가 하면 한국 그림에서는 상상조차하지 못했던 동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평소에 화가가 눈을 보고 대화를 나눠온 동물들이다. 그는 동물원 마니아이다. 동물원 출입은 아주 오래전에 시작됐다. 지금도 계속 중이며 습관처럼 굳어진 일상의 하나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동물원도 대상이다. 그 중에는 아프리카 초원도 있다. (희망낙서 서문 중에서)

– 윤철규_아트라이터